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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코

내 몸이 천천히 불타오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, 맥동하는 고통이 나를 완전히 집어삼키며 모든 신경 말단이 살아나는 것 같다. 맥박이 뛸 때마다 머리가 아프고 입 안에 피 맛이 가득하다. 몸을 움직이려 하자 무거운 쇠사슬이 내 손목을 파고든다.

차가운 바닥이 내 발가락을 맞이했고, 지하실이 와인 공간의 거대한 낭비처럼 보여 불안감이 밀려왔다. 벽에는 믿을 수 없이 비싼 와인병들이 장식되어 있는데,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의 연간 급여보다 더 많은 가치를 지닐 것이다. 모레티 가문만큼 고급스럽게 고문하는 사람은 없다.

"잘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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